예전부터 썸붕이든 이별이든 기분이 적적할 때마다 이별갤이나 여기 자주와서 봤었고 올라온 글들이란 글들은 다 읽어보기도 하고 상담도 여러 군데서 받아봤지만 결국 재회라는 건 딱 1개더라.
이별의 원인이 반복되지 않을거란 걸 나부터 확신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그러겠다고 마음 먹는 것 정도가 아니라 정말 달라지는 것 말이야.
그리고 그런 상태로 상대와 대화한다면 그저 붙잡기만 하는게 아니라 내가 연애하고 이별하던 당시엔 생각지도 못했던 대화들을 하게 되는 것 같구.
물론 그런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그걸 받아들여줄지 말지는 상대의 선택이지만 적어도 그런 거 없이 하는 재회는 여전히 내 욕심과 내가 뜻하는 바를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 같아.
요즘은 애착에 관련된 책들 워낙 많이 나와있으니 뭐든 닥치는대로 읽어보는 것도 나, 그리고 상대방들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책 뿐만 아니라 관계 회복에 대한 제대로 된 상담을 하는 곳에서 받는 상담들도 되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 확실히 오랜 시간 상담을 하던 곳들은 다르긴 하더라고. 그저 노컨텍 같은 말도 안되는 방법들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문제가 관계에 어떻게 나타나고 영향을 미치는지, 그렇기에 대화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
물론 상담이라는 거 사람들마다 호불호 있고 어떤 상담사와 만나는지도 되게 중요한 것 같고, 그저 상담 받고 100% 재회된다는 꿈 같은 소리는 다 사기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내가 상담 이후에도 계속 그런 부분들을 발전시켜나간다면 어느 순간 만족스런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
이번엔 그런 상태에서 만남과 어떠한 잘못이 아닌 이유로 이별을 했지만 상대를 정말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들이 그 이후 대화들에서 재회까지 닿게 해줬던 것 같아. 물론 또 언젠가 헤어질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뭔가 잘못해서 이별했던 게 아니니까 이번 이별은 다른 이별들과는 다른 이별처럼 느껴지더라.
나도 재회하고 싶던 순간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하지만 그 이전에 나 스스로 정말 성숙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는지를 잘 돌아보면 좋을 거 같아. 모두 화이팅이야!!
그럼 혹시 너 상담 추천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