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이제 2달 되어 가고
내가 엄청 붙잡았어
사내연애라서 자주 얼굴 마주쳤고...

나는 최대한 내 멘탈 유지하면서 편안한 관계 유지하려고 했는데
근데 금방 다른 여자랑 썸타고 사귀더라고ㅋㅋ...
진짜 내 멘탈은 와장창 깨졌어
진짜 틈만 나면 울고 그 여자 인스타 들어가서 나랑 비교하고..
이 여자가 어디가 그렇게 좋았던 거지?
하면서 자학하고.. 솔직히 최근까지도 너무 힘들었어

재회영상도 다 찾아보고 ㅋㅋㅋ
업체도 3개 정도 돈 주고 상담 받았어 ㅋㅋㅋㅋ
내가 정확히 몰랐던 그 남자가 헤어지고 싶은 이유들에 대해서 들었지.. 그러면서 더 나 자신을 자책하기도 하고.. 또 그 남자도 나한테 악영향을 줬던 것들도 처음엔 잘 인지 못했지만 점점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보면서 알게 되었어.


그러면서 운동도 계속하고 책도 읽고 새로운 목표도 세우고
부업도 하고.. 친구들도 꾸준히 만나면서 버텼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얼굴을 보니까...안보면 괜찮은데 볼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
진짜 다 그만두고 직장도 그만두고 싶고..
미치겠더라...
그래도 좋았던 추억들이 있다보니.. ㅎ


진짜 2일 전까지도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서 힘들었어
이성적으로 마음을 잡으려고 해도 쉽지 않아서 다 포기할까 하다가.. 어떤 재회 영상을 봤어.
'마음이 강해져야 한다' 라는 말을 들었고
다시 이성적으로 생각했어

그리고 또 다른 목표가 생겼고
하고 싶은 또 다른 일이 생기니까 도파민이 나오면서 뭔가 자신감도 생기더라고 그러면서

이제 점점 이별을 받아들여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어
그 사람은 이미 떠났고 나 혼자 이렇게 있어서 뭐하겠어!
그리고 내가 의지할 사람은 나야! 그러려면 내가 강해져야 해! 라는 생각도 들고ㅋㅋㅋ


서론이 너무 길었지? 이제 본론이야..ㅋㅋㅋ

그리고 그날
일적으로는 연락할 일이 있어서 전남친에게 카톡했어.
참고로 이전에도 일 적으로 종종 연락은 했었어!

일적인 이야기가 대충 마무리 되고 대화하고 끊으려고 했는데
근데 전남친이 사적인 질문을 계속 물어보더라고

전남친이랑 헤어지고나서 이런저런 모임과 친구들을 자주 만나는데 전남친도 대충 알고 있거든
그거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고

'모임은 잘 나가는지 거기서 인기 많은지 등...'

그래서 최대한 친구처럼 하듯이 답장했어

그러다가 "그 모임이 잘 맞나보다~" 라고 하길래
"응응 내가 간 모임들에 좋은 사람들이 많더라고ㅎㅎ"
라고 했는데
한 15분? 쯤 뒤에 따봉만 누르더라고?

그래서 그 뒤로  읽ㅆ인가부다 했는데 1시간 뒤에 답장을 하더라?
"같은 모임을 여러번 가기도 하는거야?ㅋㅋ"

그래서 이게 뭐지...????? 얘 왜 이러지??? 더더 혼돈으로 빠졌어ㅋㅋㅋㅋㅋ


일단 거기서 내가 안읽ㅆ하고 잤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전화가 오더라?
받았더니 그냥 별거 아니었고 지금 자기가 밖인데 자기 집에 에어컨 수리기사가 오기로 했는데 혹시 봐줄 수 있는지에 대한 거였어. 그러다가 "아 맞다 너 우리집 키 없지?" 라고 하면서 "아 맞네 ㅋㅋ 나 키 없어" 하면서 끊었어.

전화까지 받았는데 답장을 안할 순 없어서
어제 카톡에 대한 답장을 하고
30~40분 뒤에 "대시하는 남자 많겠네ㅋㅋㅋ?" 라고 또 오더라고

그래서 "대시하는 남자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알아가고 있어ㅎㅎ" 라고 보냈구

그 뒤로
"그렇구나~ 잘 맞나보네ㅎㅎ"
"응 ㅋㅋ 넌 별일 없지?"
"응 나도 일 바쁜 거 말고는 없지~"

하고 내가 답장 안했엉..ㅋㅋㅋㅋ

내가 알기론 여자친구도 있을텐데.. 왜그러는거야?
내가 만만한걸까? 아님 궁금할걸까? 아님.. 그냥 이제 편해져서? 아님... 헤어진건가?
근데 또 일 바쁜 거 말고는 별일 없다는 말 보면 헤어진거같진 않고...

그리고 회사 관두고 싶은 만큼 내가 힘들어하는 거 전남친도 알고 있을 거거든?

아님 내가 빨리 누군가 만나서 편히 회사 다니길 바라는 건가..


이 남자의 심리는 뭘까.. 님들이 생각하기엔 어떤 거 같아? 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