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넘게 만났고 친구였을때까지 포함하면 3년동안 알고 지냈어 고등학교때부터 매일 학교 끝나면 같이 공부하러 다니고 너무 행복한 시절을 다 걔랑 보냈는데 나밖에 몰랐던 걔가 이렇게 매정하고 차갑게 돌아섰다는게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게 너무 힘들고 믿기지 않아.. 헤어진지 이제 3개월 됐는데 아직도 왜이렇게 힘들지 그래도 처음엔 밥도 안먹어서 살이 일주일만에 5키로나 빠졌어 밖에 나가서 혼자 걷는것조차 못했고 그냥 걔가 없는 세상이 너무 두려웠던 것 같아 늘 옆에서 같이 걸어주고 지켜줬던 사람이니까 혼자라는게 너무 힘들었어 사는 이유도 사라졌고 나의 미래엔 늘 걔가 있었으니까 더이상 뭘 위해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그래도 지금은 나름 바쁘게 나를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내가 걔한테 너무 많이 의지를 했었나봐 몸이 아프거나 내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들이 올 때 마다 너무 진짜 견디기 힘들 정도로 보고싶어.. 늘 이런 상황들이 오면 걔가 옆에 있었으니까 무서웠던 적이 없거든 근데 이젠 나 혼자 모든걸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디가 살짝만 아파도, 힘든 일이 생겨도 덜컥 겁부터 나고 걔부터 생각나.. 진짜 미치겠다 얼마전엔 강아지가 아파서 밤새 잠을 못잤는데 그때도 걔가 옆에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걱정되고 두렵진 않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밖에 안들고.. 근데 또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모든걸 걔한테 의지한 연애를 한건 잘못된 연애였던 것 같기도 하다.. 나 언제쯤 괜찮아질 수 있을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걔 생각만 더 많이 나고 자꾸 비교되고 걔가 너무 나한테 좋은 사람이었어서 더 그런 것 같아.. 이러다 아무도 못만날 것 같고 평생 걔만 그리워할 것 같아서 두려워
그리고 이건 시간지나면 괜찮아질거야.
그건 확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