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렇게 바람피고
나 상처 다 주고 떠난 사람이
갑자기 장문으로 연락 오더라
내용이 대충 뭐냐면
내가 진짜 너를 기만한거 같다 상처줘서 미안하다면서
지금은 그 여자 다 정리했고 나도 정리가 끝났다 생각했는데 지나고보니까 너가 잘해준게 너무 많아서 고맙고
그런 나한테 상처준게 너무 미안하고 보고싶은 마음이 크더래 그래서 진짜 한번만 봐주면 안되겠냐고
이런 상처 더이상 안줄 자신 있다고 선택은 너한테 맡길게
이런식으로 연락왔는데
진짜 웃긴게
이 와중에도 바람녀 정리했다고 한 말 또 거짓말일까봐
미친 짓인 거 알면서도
바람녀한테 DM 보내면서까지 확인까지 했거든?
근데 바람녀가 진짜 정리한거 맞다고
둘이서 알아서 하든 자기한테 연락하지 말라는거야
그래서 상황만 보면
정리된 건 맞는 것 같은데
문제는 내 마음임...
그토록 기다리던 연락은 맞는데
막상 받으니까
내가 선택받은 게 아니라
그 여자 대체된 거 아닌가 싶어서 기분이 안좋고
자존심도 상해서 쉽게 받아주기도 싫고
그렇다고 안받아주자니 내가 힘들고...
아 모르겠어ㅜㅜ
너네라면 어떻게 할거야..?
나도 알지만 고민이 되는 문제야ㅜㅜ 한번에 정리가 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남자 절대 고마워하지 않음. 바뀔 일도 없고.
갱생의 여지가 없을까....